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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병만 작성일21-02-18 12:17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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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등 결과물보다 과정 중심으로 지원 패러다임 전환…신청·정산 사이트도 구축
재단 보유 창작공간에서 전문가·인플루언서가 예술가 장기 육성 프로그램 새 시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에 발맞춰 올 한 해 역점을 두고 전개할 6대 문화예술 주요 정책사업을 발표하고 정책사업에 1079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파워볼사이트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처한 문화예술 생태계와 사실상 멈춰버린 시민들의 문화활동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되,‘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포맷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사업기획부터 지원내용, 축제 개최방식 등에 이르는 정책 전반을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설계했다.

서울문화재단의 6대 주요 정책사업은 ▲위드 코로나·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창작지원 ▲예술지원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 도입 ▲과정 중심 예술가 육성 사업 ▲청소년부터 전문가까지 맞춤형 융복합 창·제작사업 ▲‘서울거리예술축제’ 새로운 모델로 전환 ▲대학로에 예술인 참여형 거버넌스 공간 ‘예술청’ 개관 등 이다.

우선 대면활동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그동안 작품, 전시 등 결과물 중심의 지원을 창작활동 과정과 기반 중심으로 전환한다. 창작 구상과 준비를 돕는 '리:서치'는 지원금을 기존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상향해 300명에게 지원한다. 공간 임차료 지원도 기존 작업실, 연습실, 복합문화공간 등 공간의 구분 없이 최대 1000만 원을 실비 지원한다.

서울시의 모든 예술지원사업을 한 눈에 보고 신청부터 보조금 교부 이후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체 사이트 ‘서울예술지원시스템(SCAS)’도 새롭게 구축해 22일부터 가동한다.

서울연극센터 등 서울문화재단이 보유한 장르별 창작공간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플루언서가 멘토로 참여해 예술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작한다. 유망한 신진 예술가들을 선발해 작품 준비부터 실제 작품을 만들어내기까지 1년여에 걸쳐 긴 호흡으로 전문적인 육성에 나선다.

서울의 대표 축제인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코로나 시국에 맞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광장 같은 대형 공공공간에서 다수가 모여 개최하던 방식 대신 서울 전역으로 분산해 소규모로 열고, 축제 시기도 각종 행사가 집중되는 10월 대신 8월 말~9월 초로 앞당긴다. 대학로도 옛 동숭아트센터가 6월 말 협치형 공간인 ‘예술청’으로 다시 태어난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예술가들의 생존과 활동의 기반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이제 문화예술 지원정책은 외부 환경에 제약받지 않고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주체와 과정 중심’으로 나가야 한다”며 “지난해 시도해본 다양한 경험과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모은 예술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는 시민, 예술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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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올해 프로야구 선수가 지난해보다 22명 늘어 600명을 넘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21년 KBO 리그 10개 구단은 총 610명의 선수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88명에서 22명이 늘어난 숫자다.

NC와 삼성은 각각 64명으로 가장 많았다. kt, KIA, SK, 한화가 62명을 등록했고, LG와 롯데는 60명, 키움과 두산이 각각 58명과 56명이다. 신인 선수는 총 51명이다.

8개 구단이 지난해보다 선수가 늘었다.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룬 NC가 가장 많은 8명, 삼성이 6명 늘어났다. 반면 롯데, 두산은 각각 3명, 1명이 줄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명언처럼 투수는 314명으로 전체 선수의 51.5%, 절반이 넘었다. 전체 588명 중 294명으로 딱 절반이었던 지난해보다 20명이 늘었다. 두산, 롯데, 한화를 제외한 7개 구단이 지난해보다 더 많은 투수를 등록했다. 내야수가 144명으로 전체의 23.6%, 외야수 102명(16.7%), 포수 50명(8.2%) 순이었다.

신인은 전체 소속 선수의 8.4%의 비중이다. 이는 지난해의 7.8%(46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신인 역시 투수가 가장 많은 29명, 내야수 14명, 외야수와 포수가 각각 4명이다.

코치는 13명이 줄었다. 올해 등록된 코치는 총 247명이며 지난해는 260명이었다. LG가 가장 많은 30명, 키움이 가장 적은 17명의 코치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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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BS1 시사프로그램 <다큐 잇it - 브라보 마이 라이프 >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45분 EBS를 통해 방영되는 <다큐 잇it -브라보 마이 라이프>은 하나의 사물(it)을 오브제로 정하여 세상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잇는 다큐멘터리를 모토로 내걸었다.

지난 11일 방영된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2019년 드디어 600만을 넘은 1인 가구를 다뤘다. 1인 가구수가 전체 가구수 중 37.3%, 즉 1/3을 넘어섰다. 우리 시대 보편적 삶의 방식 중 하나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다큐는 77세, 33세, 39세, 46세, 31살까지 다양한 세대와 성을 통해 1인 가구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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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 잇it - 브라보 마이 라이프 >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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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개 : 헤어져 각자도생

경기도 포천에 사는 77세의 오의장씨는 5년 차 1인 가구이다. 몇 번을 시켜도 신경질을 내지 않는다는 AI(짱구)와 함께 시작하는 아침이 익숙하다. 의장씨는 평소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쉬는 날은 집안일을 한다. 6.25 때 고아가 된 뒤 미군부대서 자란 그는 38년의 결혼생활을 제외하곤 줄곧 혼자였다. '홀로 살기'는 그에게 숙명과도 같다.

77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원색의 옷차림에 붉은 꽁지 머리를 휘날리는 의장씨는 한때는 조각가였고 간판장이였으며 지금은 원시인 오빠로 동영상 사이트에 캐리커처 그리는 과정을 올리는 멋쟁이다. 그가 자주 그리는 대상은 '아기'라 부르는 그의 아내다.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아기'와 '졸혼'을 했다.

5년 전 화재로 전재산을 잃고 당장 먹고 살기조차 힘들었던 의장씨 부부는 살기 위하여 '졸혼'을 선택했다. 그 이후로 의장씨는 포천에서, 아내는 식당을 하는 서울에서 '각자도생'의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간이 나면 의장씨는 아내의 식당으로 향한다.

여유가 되면 다시 함께 하자는 의장씨의 지나가는 '청'에 아내는 '졸혼'했음을 확인시킨다. 38년의 결혼 생활 동안 힘들게 한 것도 없는데 떨어져 있으니 편하다는 아내, 불가피한 선택이 어느덧 '편한' 삶의 방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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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 잇it - 브라보 마이 라이프 >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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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살기 : 나는 내가 먹여 살린다

1인 가구는 증가 추세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1인 가구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으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 1인 가구로 사는 것이 용이해진 것도 한 요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홀로 살기' 13년 차인 이지영씨는 여전히 밖에서 밥을 먹을 때 먹고 싶은 메뉴를 마음껏 먹을 수 없다. 순댓국이나 쌀국수는 혼자 먹을 수 있지만, 아직도 삼겹살, 전골 같은 건 1인분을 파는 곳이 드물다.

7평의 오피스텔이 33살 그녀만의 공간이다. 조금 비싸도 여성인 그녀에게 안전한 집을 찾다 보니 공간이 좁아졌다. 철이 지난 옷은 싸서 고향으로 보냈다가 계절이 돌아오면 다시 받는 등 수납공간과의 실랑이는 일상이 되었다. 청소 같은 건 함께 나눠할 사람이 없어 부지런해져야만 한다.

홀로 사는 삶에 홀로 감당해야 하는 '무게'만 있는 건 아니다. 홀로살기 20년 차 39세 이소희씨의 집에는 장난감 블록이 가득하다. 답답할 때면 혼자 훌쩍 드라이브를 즐긴다. 부모님은 걱정하지만 연구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없는 소희씨는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 편하고 좋다.

가부장적 가족 제도로부터 '이탈'한 개인 등 불필요한 관계로부터 자기만의 시간을 '지키고자' 하는 개인들이 홀로 살기를 삶의 방식으로 '선택'하는 것이 1인 가구 '증가 추세'의 또 다른 요인이 된다. 소희씨는 여전히 "너는 결혼 왜 안 하냐"라는 주변의 편견어린 시선이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삶의 방식을 바꾸고 싶지는 않다.

물론 걱정도 있다. 여전히 제도적으로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혼 부부나 아이가 많은 가족과 달리, 1인 가구는 아파트 청약 등에서 불리한 게 현실이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대다수 1인 가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원 정책' 중 하나는 주거안정이다. 이 외에도 기본 소득이나, 연말 정산에서 소득 공제 범위 확대, 취업 지원, 대출 금리 인하 등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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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 잇it - 브라보 마이 라이프 >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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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삶을 위한 근육 키우기

46살의 홍지우씨는 홀로 살기 26년 차이다. 대학교 때 자연스레 독립한 이래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지우씨가 생각하는 '혼삶'의 조건은 '체력'이다. 검도, 스키, 스쿠버 다이빙을 섭렵한 그녀는 최근 '승마'에 몰두하고 있다. 보이차 사업을 하는 그녀는 일과 취미 생활을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한다.

대부분 홀로 사는 사람들은 말한다. 가족을 이루는 데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듯이 혼자 사는 것도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이 지속적으로 결혼을 강요당하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보는 시선 때문에 고통받는다. 삶의 방식으로서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다.

홀로 살아간다는 것의 가장 큰 단점은 외로움이다. 하지만 그건 동시에 '장점'이 되기도 한다. 10년차 1인 가구 빈지범씨는 홀로 견뎌내야 하는 외로움의 에너지를 새로운 영감과 감성의 에너지로 전환, 사업가와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약 중이다.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으로 제주를 선택하여 10개월 째 홀로 제주 살이 중이다. 홀로 사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더 바쁘게 움직인다는 빈지범씨에게 홀로 사는 삶은 '성장'을 위한 선택이다.파워볼

빈지범씨는 홀로 사는 것의 단점이 외롭다는 것이라고 했지만, 과연 그럴까. 우리 사회는 '함께'여서 오히려 생기는 '문제'들도 많다. 가족과 인간 관계에서 빚어지는 많은 '사건'들이 함께 하지만 서로를 나눌 수 없어서 생기는 문제들 아닐까.

그렇게 복잡한 관계 속에서 자신을 마모하는 대신 홀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어서가 아니라 어엿한 존재의 형태로서 1인 가구, 그 삶의 형태를 인정하고 사회적으로 수용할 때다. 이제 더는 사회의 기본 단위가 '가족'이 아니다.

이정희 기자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이정희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5252-jh.tistory.com)와 <미디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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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eronika Oliinyk/gettyimagesbank]한때 학자들은 성격은 타고나는 것으로, 바꿀 수 없는 '불변'의 성질을 가진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격도 바뀔 수 있다고 보는 추세다.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은 있다. 어렸을 때부터 사교적인 사람도 있고,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쉽게 느끼는 사람도 있다. 누구나 타고난 기질의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성격도 가변성이 있다. 학자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쌓는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성격을 바꿔나간다고 설명한다. 어떠한 성격적 특징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유리한지, 또 더 나은 결과물을 얻는데 도움이 되는지 등을 학습한 뒤 성격을 고쳐나간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외향적인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유리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럴까? 최근 국제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이는 부분적으로 사실이다.

미국과 아이슬란드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아이슬란드에 거주하는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종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실험참가자들이 10대 후반일 때부터 젊은 성인이 될 때까지 12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다.

연구팀은 연구가 진행되는 중간, 실험참가자들의 성격을 여러 차례 검사했다. 경험에 대한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성 등 '5가지 성격 특성'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한 것.

더불어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이 청소년으로서 마지막 해를 보낸 시기의 학교 성적을 수집했고, 직장인이 된 이후의 '직업적 위신'을 평가했다. 직업적 위신은 직업의 사회적 위치를 의미한다. 어떤 직업군은 높은 사회적 신분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고, 어떤 직업은 정반대 평가를 받는다. 각 실험참가자들의 연봉, 직업 만족도 등에 대한 정보도 수집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과정에 성격적 변화가 일어났다. 우호성, 개방성, 성실성은 증가했고, 외향성은 감소했다.

청소년기의 성격은 실험참가자들의 학업 성취도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성실성과 우호성 기질이 높고, 신경성 기질은 적어 정서적 안정감을 보이는 사람일수록 학창시절 높은 학업 성적을 얻었다. 청소년기의 정서적 안정감과 성실성은 성인이 됐을 때의 직업적 위신을 평가하는 강력한 지표이기도 했다.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며 달라진 성격적 특징도 삶에 영향을 미쳤다. 정서적 안정감이 커지거나 외향적인 성향으로 바뀐 사람일수록 연봉이 높았고, 정서적 안정감, 외향성, 우호성, 성실성이 증가한 사람일수록 직업 만족도가 높았다.

즉, 청소년기의 성격은 성인이 됐을 때의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성인기로 넘어가며 바뀐 성격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단, 이번 연구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와 명망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성격 변화가 연인관계 등 인생의 다른 부분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하지 못했다. 또한, 내향성이나 불안감 혹은 우울감 등의 신경성을 보이는 사람들도 사회생활을 잘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성격적 특징을 사람을 평가하는 절대 기준으로 삼아가서는 안 된다. 하지만 특정한 방향으로의 성격 변화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 같은 성격을 독려하는 전문가 개입방법 등의 개발을 고민해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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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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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美 증시 입성 소식에 네이버·카카오 주가 상승세..포털, 메신저앱 '플랫폼' 앞세워 이커머스 확장
네이버 카카오.

네이버 카카오.
쿠팡의 미국 증시 입성 소식에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쿠팡의 기업가치가 최대 55조원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오자 이와 필적할 만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최대 맞수로 이들 두 기업이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쿠팡 반사효과 네이버·카카오…최강자 네이버·잠재력 카카오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3월쯤 미 증시에 데뷔할 전망이다. 쿠팡의 미 증시 상장 소식이 전해진 후 네이버 주가는 지난 16일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40만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도 50만원을 넘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동반 상승은 쿠팡의 미 증시 입성 반사효과로 e커머스 분야 경쟁력과 잠재력이 부각된 덕분이다. 네이버는 쿠팡에 가장 두려운 경쟁 상대로 꼽힌다. 국내 e커머스 시장은 160조원 규모로 지난해 네이버와 쿠팡이 각각 점유율 17%, 13%로 1,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쇼핑과 쿠팡 이용자는 각각 2000만명(스마트스토어 결제자 수), 1485만명(지난해 말 기준 활성고객 수) 수준이다. 거래액은 각각 26조8000억원, 20조9000억원 규모다. 네이버는 열세인 물류망 보완을 위해 CJ대한통운과 손잡았고, 물류 스타트업과 배달대행업체에도 투자했다.

카카오의 e커머스 거래액은 지난해 3조~5조원 정도로, 아직 네이버나 쿠팡에 크게 밀리지만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막강한 잠재력을 평가받고 있다. e커머스 매출 대부분은 ‘선물하기’에서 발생한다. 경쟁사와 달리 광고비와 물류비가 따로 들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카카오는 선물하기 외에 장보기, 주문하기 등 다양한 형태의 커머스 서비스도 한다. 향후 카카오톡 내에 새로운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경우 파괴력이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

'포털·메신저' 강력한 플랫폼…페이 얹으며 쇼핑·결제 생태계 구축

네이버와 카카오의 가장 큰 강점은 플랫폼 경쟁력이다. 검색포털 ‘네이버’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앞세워 매년 급성장세다. 네이버의 지난해 커머스 매출은 1조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카카오 커머스 매출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4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도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소비 확산을 주도하면서 몸집을 불린 것이다.
쇼핑과 연계한 결제서비스(페이)도 막대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가입자 수 30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쇼핑몰이 대거 유입됐고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네이버페이 진영에 속속 합류하는 추세다. 네이버페이가 선보인 적립금 혜택으로 고객을 잡아두는 락인(Lock-in·자물쇠)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네이버쇼핑 검색 후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쌓이는 적립금을 쓰기 위해 네이버페이를 계속 사용하게 되는 식이다. 네이버페이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급증한 7조8000억원이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과의 연계로 접근성에서 우위에 서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쇼핑하기가 카카오페이 결제로 이어진다. 카카오톡의 지난해 4분기 월간 활성사용자(MAU)는 전년 동기와 견줘 112만명 증가한 4598만1000명에 달했다.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커머스.

'라이브커머스'로 플랫폼 강점 극대화…다양한 쇼핑 경험 제공

‘라이브 커머스’로 플랫폼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네이버는 네이버TV, NOW(라이브 오디오), 카카오는 카카오TV 등 라이브 콘텐츠를 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선보인 쇼핑라이브는 라이브 콘텐츠 2만건, 누적 시청수 1억회, 구매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쇼핑라이브 판매자 수는 서비스 초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쇼핑라이브도 한 달 만에 누적 시청 수 1000만회를 넘었다. 방송 당 평균 시청 횟수는 11만 회에 달한다. 지난달 거래액은 시범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5월 대비 21배 가량 늘었다.동행복권파워볼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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