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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병만 작성일20-11-21 18:30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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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윤도현 콘서트가 열린 대구엑스코 오디토리움(사진=대구 엑스코 제공)
지난 15일 대구 엑스코 윤도현 콘서트장을 찾은 관람객 중 한 명이 코로나 19에 확진됨에 따라 대구시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21일 콘서트가 열렸던 엑스코 오디토리움에 대한 긴급 역학 조사를 벌여 콘서트를 관람한 인원이 모두 580명인 것으로 확인했다.

전자 출입명부와 입장권 판매 현황을 대조한 결과 당시 콘서트는 전체 1천300여 석 가운데 700석에 대해서만 판매가 이뤄졌고 실제 입장객은 580명으로 나타났다.

공연장 CCTV 점검 결과 일부 관람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했지만,발열 체크나 좌석 띄워 앉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켰던 것으로 드러났다.FX시티

방역 당국은 관람객 가운데 유증상자가 없는지 파악하는 한편, 관람객 개인 정보를 파악해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찾도록 안내 문자를 돌리고 있다.

또,확진자 주변 좌석에 앉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밀접 접촉 여부를 판단해 자가 격리 통보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장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공연장 방역 수칙은 제대로 지킨 것으로 나와 추가 감염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전자 출입명부를 토대로 관람객들에게 검사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김천대 학생 한 명이 역학 조사에서 지난 15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윤도현 대구 콘서트장을 찾았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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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월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 앞서 고기영(왼쪽) 차관, 심재철(가운데) 검찰국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격려금 지급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3년 전 ‘돈 봉투 만찬’ 사건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법무부는 21일 심 국장이 지난달 검찰 간부 20여명에게 1인당 50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격려금을 뿌린 것이 아니며, 직접 준 것도 아니며, 용도에 맞는 예산 집행”이라며 “돈 봉투 만찬과 빗대어 비교한 것은 왜곡”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돈 봉투 만찬은 2017년 4월 안태근 전 검찰국장이 서울 서초동 한 식당에서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마친 이영렬 당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과 특별수사본부 소속 부장검사들과 식사를 하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안 전 검찰국장은 이 자리에서 후배 부장검사 6명에게 70만~100만원이 든 봉투를 줬다. 이 전 지검장도 법무부 과장 2명에게 특수활동비 100만원씩을 건넸다. 이는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논란이 됐다. 당사자들은 수사비 보전과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 해 5월 직접 감찰을 지시하면서 20여명 규모의 감찰반이 꾸려졌다. 이후 감찰반은 20일 만에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에 대한 면직 징계와 이 전 지검장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감찰 결과 발표 뒤 이 전 지검장은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식대가 김영란법상 처벌 예외에 해당하고 격려금은 그 액수가 각각 100만원을 초과하지 않아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이 전 지검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에서도 음식물과 현금 모두를 청탁금지법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은 2018년 10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전 지검장은 법무부를 상대로 낸 면직처분 취소소송에서도 복직 판결을 얻어냈으나, 복직 이튿날 사표를 제출하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안 전 국장도 소송 끝에 올해 2월 대법원에서 면직 취소 판결을 받아내 복직했지만, 사표를 내고 법무부를 떠났다.

법무부는 심 국장 관련 의혹에 대해 “격려금을 뿌린 게 아니라 예산 용도에 맞게 배정하고 집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수사업무 지원과 신임검사 선발 업무 수행 지원을 위해 용도를 명백히 적시해 집행 지침에 따라 영수증을 받고 예산을 집행했다는 게 법무부 측 설명이다. 특히 돈 봉투 만찬과 달리 심 국장이 직접 집행 현장에 간 것도 아니고 직접 지급한 사실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법무부는 윤 총장과 관련해 대검 특활비 배분 문제를 비롯한 5건의 감찰 및 진상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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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차 상업발사 부수 임무...재사용 기대감 높여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11시 20분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로켓랩의 발사장에서 발사체 일렉트론이 발사되고 있다. 일렉트론은 임무 뒤 분리된 1단 로켓을 귀환시켜 바다에 착수시키는 데 성공했다. 로켓랩 발사장면 캡쳐
미국의 민간 소형 우주발사체기업 ‘로켓랩’이 20일 오전(한국시간) 소형발사체 ‘일렉트론’의 16번째 상업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단 로켓을 바다에 착수시키는 세 번째 시험 임무에 성공했다. 착수한 발사체를 수거, 분석해 로켓 귀환 및 재사용 임무에 필요한 마지막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형발사체 가운데 최초로 로켓의 재사용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0일 로켓랩에 따르면, 로켓랩은 이날 오전 주력 발사체 일렉트론을 발사해 30기의 소형 위성을 500km 상공의 태양동기궤도에 올리는 임무를 수행하며 부수 임무로 1단 로켓을 발사장 인근 바다에 착수시키는 임무를 수행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현재 로켓랩은 바다에 떨어진 로켓을 배로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회수한 로켓의 성능가 상태를 확인하고 함께 탑재된 센서를 통해 낙하 과정에서 로켓이 겪은 물리적 환경 변화 등의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로켓랩은 이날 오전 11시 20분(한국시간) 뉴질랜드 북섬 마히아 반도에 위치한 로켓랩의 전용 발사장(LC1)에서 16번째 일렉트론 발사를 시자했다. 10월 말 제15차 발사가 이뤄진지 약 3주 만의 발사였다. 발사 약 2분 37초 뒤 일렉트론은 약 75km 상공에서 1단 로켓을 분리했다. 이후 1단 로켓은 지상으로 낙하했고 2단 로켓을 점화해 약 6분 40초 무렵 202km 고도에 도달했다.

이후 고도는 올리지 않은 채 지구를 공전하다 약 8분 40초부터 로켓을 끄고 타원 궤도로 지구를 돌기 시작했다. 이후 서서히 목표 궤도인 500km 상공으로 고도를 높여 약 1시간 7분 뒤인 12시 27분경 모든 탑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편 분리된 1단 로켓은 낙하산을 펼친 채 바닥에 착수했다. 2분 37초 뒤 분리된 1단은 방향을 바꿔 지상으로 향했고, 빠를 때엔 음속의 8배의 속도로 빠르게 지상으로 낙하했다. 이후 보조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음속의 2배로 줄이고, 다시 주낙하산을 펼쳐 초속 10m로 낮춰 바다에 착수시켰다.

원래 로켓랩은 낙하산을 펼쳐 하강 속도가 느려진 1단 로켓을 헬리콥터를 이용해 낚아 채는 방법으로 회수할 계획이지만, 이번 임무의 주목표는 1단 로켓이 손상 없이 지상까지 내려올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 헬리콥터를 이용한 회수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바다에 착수시켰다.

아직 로켓랩은 공식 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착수는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피터 벡 로켓랩 CEO는 발사 뒤 약 14분 뒤인 11시 34분 트위터를 통해 1단 로켓이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 25분 뒤인 45분에는 낙하산에 덮인 일렉트론의 1단 로켓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리고 “2020년 새롭게 가장 좋아하게 된 사진”이라고 써서 이번 시험 임무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뒀음을 암시했다(아래 사진).


피터 벡 로켓랩 CEO는 발사 뒤 약 25분 뒤 트위터를 통해 착수한 1단 로켓에서 촬영한 듯한 영상을 공개했다. 피터 벡 트위터 캡쳐
로켓랩은 빠른 시간 안에 착수한 로켓을 확인하고 회수해 정밀 검사를 할 계획이다. 미국 기술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로켓랩은 데이터 수집을 위해 설치했던 센서를 통해 귀환 과정에서 로켓이 겪은 물리적 환경 변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로켓랩이 1단 로켓의 재사용을 실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과 1월 각각 실제 임무 중 1단 로켓을 바다에 착수시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4월에는 공중에서 로켓을 떨어뜨린 뒤 낙하산을 펼치게 하고 이를 헬리콥터로 낚아채는 시험 임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로켓을 바다에서 회수해 분석작업까지 마치면 재사용을 위한 귀환 전과정을 빠짐없이 경험해 재사용 성공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로켓랩이 소형발사체로는 처음으로 꾸준히 재사용을 시도하는 이유는 비용 때문이다. 1회 발사 비용이 약 500만 달러(약 60억 원)인데, 이 가운데 70%가 1단 로켓을 개발하는 데 들어간다. 띠라서 1단을 재활용하면 발사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터 벡 CEO는 이번 발사에 앞서 이달 5일 “소형 발사체에서 1단의 복구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영역”이라며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이를 성공시키면 소형 위성 운용기업을 위해 더 많은 발사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파워볼엔트리

일렉트론은 길이 17m, 지름 1.2m에 무게 12t의 2단 액체엔진 발사체로 200~300kg의 탑재체를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다.

로켓랩은 발사 때마다 재미있는 임무명을 부여하는데, 이번 임무명은 ‘발송인에게로의 귀환(Return to sender)’이었다. 발사 초기 고도 상승과 지구 중력 탈출을 위한 추력을 제공하는 1단 로켓을 분리해 회수한다는 임무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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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TV' 트위치 채널 통해 '커츠펠' 쇼케이스 진행
3인칭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게임
대전 장르 '배틀(PvP) 임무' 핵심 콘텐츠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이 21일 '지스타TV' 트위치 채널을 통해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 PC게임 ‘커츠펠’을 공개했다.

넥슨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에 참가해 온라인 방송으로 '커츠펠'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커츠펠은 '그랜드 체이스'와 '엘소드' 개발진이 참여한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게임이다. 세밀한 매칭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수 유저들 간에 다양한 콤보와 스킬 조합으로 실력을 겨루는 대전 장르 '배틀(PvP) 임무'를 핵심 콘텐츠로 한다.

넥슨은 "동료와 함께 몬스터를 격파하고 성장해 나가는 MORPG 형태의 '던전(PvE) 임무'는 라이트한 유저에서 깊이감 있는 조작의 재미를 추구하는 매니아층까지 폭넓은 재미를 추구할 수 있다"며 "2종의 카르마(무기) 선택과 세팅, 스킬 콤보와 조작, 상대 행동에 따른 심리적 판단이 어우러져 풍부한 전략적 선택지와 짜릿한 손맛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스토리에 대해선 "시작된 '혼돈의 대재앙'과 벨라토스가 자행하는 '정화 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체이서들은 '혼돈을 부르는 자들'로 불리며 탄압받고 있다. 유저는 비밀 조직 ‘체이스’의 일원인 ‘체이서’가 돼 조직의 새로운 힘이 될 과거의 영웅들을 구출하기 위해 맞서 싸우게 된다"고 소개했다.

커츠펠은 체형, 키, 얼굴, 피부 등 다양한 신체 부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유저는 자신의 취향과 전투 스타일에 맞는 카르마(무기) 2종을 선택할 수 있고, 스킬 또한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어 전장 진입 전 전략적인 세팅이 가능하다. 전투 돌입 시 유저는 두 카르마의 스킬을 조합해 다양한 콤보를 만들어 우위를 점하거나, 상성에 맞는 반격을 통해 역습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커츠펠의 신규 OST 'AMRAK'도 최초 공개됐다. 넥슨은 "커츠펠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카르마에서 따온 제목으로, 조작된 세계를 운명의 힘으로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커츠펠들의 모습을 담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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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친구'는 숨지고 '승무원' 자신은 감방에
"속죄해야" 1심 재판부 18년 선고..이에 불복 항소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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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2020년 2월 어느 날, 서울남부지법 4층 법정에서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32)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검사는 공소장을 차분히 읽었다. "피고인은 경찰 공무원인 피해자와 동창으로 결혼식 사회를 봐줄 정도로 친한 사이였고…."

푸른색 수의를 입은 A씨는 피고인석에 앉은 채 고개를 숙였다. 피해자 유족들의 오열 소리가 법정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A씨는 국내 주요 항공사 승무원이었다. 경찰 공무원인 B씨(32·사망)와는 '11년 지기'로 대학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B씨가 지난 2018년 겨울 결혼하자 A씨가 사회를 맡을 정도로 두 사람은 죽마고우였다.

그로부터 8개월 뒤 두사람 모두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다. A씨가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혐의가 사실로 입증돼 처벌 받는다면 A씨는 미국 비자를 발급받을 수 없다. 이렇게 된다면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할 수 없다.

실직 두려움이 A씨를 감쌌다. 즐겨 마시던 술도 끊었다. 3개월 뒤 수사기관의 판단은 불기소 처분(혐의 없음)이었다.

승무원의 꿈을 이어가게 된 그는 '절친' B씨와 술자리를 약속한다. 수사 받던 당시 A씨에게 경찰관인 B씨는 수시로 전화해 조언하고 위로했다. A씨는 B씨와의 약속 자리에서 3개월 만에 술을 마신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하루 날을 잡고 오후 7시2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20분까지 주점 3곳을 다니며 소주·맥주·위스키·칵테일을 들이켰다. 마지막 주점에서 B씨의 취한 모습을 본 A씨는 "그만 가자"고 말했다. 밖을 나와서 두 사람은 실랑이를 벌였다. "저리 가라고" "그만 가자고" "안 취했다니까" "우리 집으로 가자"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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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B씨를 끌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B씨는 이곳에서 잠자길 원하지 않았다. 주짓수 수련자인 A씨는 안방에 있던 B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A씨는 경찰 조사로 받았던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감정이 폭발하고 있었다.

A씨의 일방적인 폭행이 시작됐고 안방 벽면에 선혈이 낭자했다. A씨는 B씨를 그대로 둔 채 피범벅이 된 상태로 인근 여자친구 집으로 이동해 씻고 잠을 잔 뒤 다음날 아침 집으로 돌아와 119에 신고했다. B씨는 숨을 거둔 뒤였다. 사인은 '머리덮개 손상으로 발생한 과다출혈과 얼굴 손상에 따른 기도막힘 질식'. A씨는 살인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쟁점은 살인의 고의성 여부였다. A씨는 재판에서 "살인의 고의성이 없었고 설령 고의가 인정된다고 해도 '미필적 고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해자인 B씨가 다량의 피를 흘리고 있었던 점, 범행 장소였던 안방에서 나와 씻고 여자친구 집에 가서 또 한 차례 샤워를 하고 잠을 잔 점 등 범행 이후 행동을 봤을 때 A씨가 B씨의 상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환승)는 지난 6월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18년에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혈흔 흔적을 분석해보면 피해자는 저항 능력 없이 피고인에게 완전히 제압돼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얼굴을 위주로 수차례 가격했다"며 "피고인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 인식한 상황에서 반복적인 공격을 했고 범행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파워볼

재판부는 "피고인의 이러한 행동은 이기적이고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의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장기간 속죄하고 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법정에 온 B씨의 어머니는 선고가 끝나자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 울음소리가 법정을 덮었다. 유족은 "A씨가 다른 사람을 때려 살해할 수 있다"며 "18년보다 더 강한 엄벌을 처해달라"고 소리쳤다.

A씨에 대한 항소심은 진행 중이며, 그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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